
RWA 프로젝트
지금까지 포스팅 내용을 보면 RWA 시장 전망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 흐름에서 조금 벗어나, 시장 전체가 아니라 RWA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누군가는 RWA 관련 프로젝트가 꽤 많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실제로 괜찮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RWA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게 되고, 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현재 RWA 시장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온도를 대장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저 역시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도 외에 저평가된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면, 국내 투자자들 기준으로는 센트리퓨즈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결국, RWA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주목하는 프로젝트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같은 프로젝트를 보더라도 관점에 따라 해석과 판단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의 RWA 프로젝트 콘텐츠에서는 프로젝트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저만의 관점을 중심으로 풀어볼 예정입니다.
이제 RWA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살펴볼 텐데,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온도와 센트리퓨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지금 추세가 좋은 센트리퓨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Centrifuge
센트리퓨즈란?
센트리퓨즈는 현실 세계의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서 DeFi와 연결해주는 프로토콜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통 금융의 실물 자산을 암호화폐 세계로 가져오는 다리” 역할입니다.
비유를 하면 과거에는 부동산이나 국채에 투자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투자를 해서 다소 접근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센트리퓨즈는 이걸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실물 자산 토큰을 사고팔고, DeFi 풀에 넣어 이자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쉬운 예시로 설명
- 어떤 기업이 납품 후 30~90일 뒤에 돈을 받는 외상 매출금(송장)이 있다고 가정
- 센트리퓨즈는 이 송장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변환
- 투자자들이 이 토큰을 사고, 기업은 유동성을 확보 가능
- 만기가 되면 기업이 돈을 갚고, 투자자는 이자 수익 받는 구조
이처럼 센트리퓨즈에서는 “현실 세계의 돈이 필요한 곳”과 “DeFi의 돈이 넘치는 곳”을 연결해주는 중개 인프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솔직히 말하면, 센트리퓨즈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이해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가 개인이 직접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들이 이용하는 B2B 성격이 강하다 보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센트리퓨즈 비전이 좋아서 미래가 밝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는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 역시 센트리퓨즈 프로젝트의 본질을 보면 지금 당장 “와, RWA 분야에서 대장이 되겠는데?”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지는 않습니다.
암튼 그래서 현 시점에서 센트리퓨즈 비전만 놓고 보자면 “압도적으로 좋다”기보다는 “꽤 괜찮다” 정도의 느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센트리퓨즈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프로젝트 비전보다 다른 배경에 있는데,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 VC & 파트너십
투자자 VC
투자자와 파트너십이 탄탄하다고 해서 그 프로젝트가 무조건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 배경이면 어느 정도 검증은 된 프로젝트구나”라는 신뢰감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처음 접할 때 프로젝트의 기술보다 투자자 구성이나 파트너십 같은 배경을 먼저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이 부분이 초기 판단 기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솔직히 저 역시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센트리퓨즈의 투자 배경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센트리퓨즈는 공개된 자료 기준으로 최소 약 3,000만 달러(약 4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비공개 라운드까지 포함하면 약 5,000만 달러(약 7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센트리퓨즈 투자 금액과 VC들 라인업을 보면 괜찮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투자금액이랑 투자자보다는 여기서 진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투자 시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스타트업 투자는 단계가 있습니다.
시드(Seed) → 시리즈 A → 시리즈 B → 시리즈 C → IPO
- Seed : 초기 자금
- 시리즈 A : 사업을 인정 받는 단계
- 시리즈 B : 이미 돈을 벌고 있고 사업 확장 단계
솔직히 말씀드리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드와 시리즈 A의 경계는 생각보다 흐릿합니다.
왜냐면 내러티브 하나 잡히면 시드 받고 한 달 만에 시리즈 A를 받는 프로젝트도 흔해서 “시리즈 A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 이 자체가 특별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센트리퓨즈 같은 경우에는 살짝 다릅니다.
센트리퓨즈는 2018년에 첫 투자를 받은 뒤, 무려 6년이 지난 2024년에 시리즈 A를 완료했습니다.
코인 투자자들은 알겠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6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깁니다.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이 시장에서, 6년 이상 살아남은 프로젝트는 솔직히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센트리퓨즈는 긴 세월 동안 묵묵히 버티면서 실제 기관 고객을 하나씩 확보해왔고, 그 결과Circle, 스파르탄 그룹, ParaFi 같은 VC들은 바로 그 실적과 비전을 직접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센트리퓨즈의 펀딩 히스토리를 보면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요약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단기간에 이루어진 투자 유치는 VC가 시장의 내러티브에 올라탄 것에 가깝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투자 유치는 실적으로 증명한 프로젝트에 베팅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이 기준에서 보면 센트리퓨즈는 명확히 후자입니다.
그리고 이런 케이스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센트리퓨즈가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파트너십
VC 투자는 “이 프로젝트 잘 될 것 같다”는 기대에 돈을 거는 행위입니다. 반면 파트너십은 말 그대로 직접 함께 일하는 관계입니다. 그만큼 아무 프로젝트나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죠.
그런 관점에서 센트리퓨즈의 파트너십 라인업을 나름 탄탄한편입니다.

현재 센트리퓨즈는 DeFi 쪽에서는 Sky(구 MakerDAO), Aave, Morpho 등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최정상 프로젝트들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 금융 쪽에서도 라인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센트리퓨즈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Apollo Global, 대형 자산운용사 Janus Henderson, S&P 500 지수를 만든 S&P Dow Jones Indic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미국의 대표 거래소 코인베이스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DeFi 최강자들과 월스트리트 대형 기관들, 이 양쪽에서 동시에 파트너로 선택받은 프로젝트가 암호화폐 전체에서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물론 Sky같은 DeFi 프로토콜 파트너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pollo, S&P, Janus Henderson 같은 전통 금융 기관들은 파트너를 정할 때 절대 가볍게 결정하지 않습니다.
전통 금융 기관들은 조금이라도 믿을 수 없는 상대라면 애초에 같이 일하지 않습니다. 괜히 자기 브랜드에 흠집 낼 필요가 없으니까요. 쉽게 말해 이들이 센트리퓨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검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센트리퓨즈의 투자자와 파트너십 배경을 보면 굉장히 탄탄하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도 센트리퓨즈가 많이 저평가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26.03.30 센트리퓨즈 S&P500 기반 펀드를 토큰화해 Base에 deSPXA 출시
📎26.03.19 센트리퓨즈 Layer Zero 파트너십(모든 체인으로 확장시키는 인프라 연결)
📎26.02.26 Resolv와 1억 달러 JAAA 전략 Aave Horizon 배치 → RWA 유동성 대폭 증가
📎26.02.17 센트리퓨즈 Pharos 파트너십 (온체인 유통 인프라 파트너십)
📎25.11.20 센트리퓨즈 Caesar 파트너십 (온체인 주식 발행 파트너십)
📎25.09.25 S&P Dow Jones Indices최초 라이선스 S&P 500 인덱스 토큰(SPXA) 공동 개발
📎25.09.16 Apollo의 대형 크레딧 펀드를 블록체인에서 투자할 수 있게 만든 파트너십
📎25.08.27 Aave Horizon에 RWA 담보 통합
📎25.07.29 AvalancheGrove와 함께 $2억 5천만 RWA 배포
📎24.09.13 제너스 헨더슨, 아네모이·센트리퓨즈와 협력해 첫 토큰화 펀드 출시
→ 센트리퓨즈 블로그 참고 https://centrifuge.io/blog
현재 센트리퓨즈랑 가장 크게 협력하고 있는 기관이 Janus Henderson인데 여기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JAAA란
먼저 CLO란, 여러 기업 대출을 하나로 묶어서 만든 금융 상품입니다. 그중 AAA 등급 CLO는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즉 가장 안전한 축에 속하는 상품입니다.
JAAA는 바로 이 AAA 등급 CLO를 담은 ETF로, 대형 자산운용사 Janus Henderson이 만든 주력 상품입니다.
기존에는 이 상품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Janus Henderson이 JAAA를 온체인으로 출시했습니다. 쉽게 말해 중간에 은행이나 증권사 없이, 블록체인에서 직접 사고팔 수 있게 된 겁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상품 하나가 추가된 게 아니라, 검증된 대형 기관의 안전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직접 들어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수익모델
그리고 제가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비전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로 돈을 버는 프로젝트여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장기투자할 때 수익모델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센트리퓨즈 수익 관련 리서치를 해봤는데 일단 커뮤니티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약 950만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건 공식 발표가 아닌 커뮤니티 자료 기준이라 100% 확실한 수치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현재 센트리퓨즈와 비슷한 규모에서 이 정도 수익을 실제로 내고 있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기 때문에 CFG는 상당히 저평가된 구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제가 센트리퓨즈를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들을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센트리퓨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미 느끼셨겠지만, 다른 RWA 프로젝트들과 비교했을 때 이 프로젝트의 배경이 꽤 탄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이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포스팅에 말씀드린 내용은 어디까지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중단기적으로 봐도 센트리퓨즈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TVL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최근 바이낸스와 업비트 상장으로 유동성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점, 차트 흐름도 나쁘지 않다는 점 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려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