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
흔히 코인 투자자들은 ‘개인 월렛’을 투자 대상이 아니라 사용 도구로만 바라봅니다.
우리가 개인 월렛을 사용할 때는 그 월렛의 ‘기능’과 ‘본질’을 보고 쓰는 것이지, 그 월렛이 자체적으로 발행한 코인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솔직히 드뭅니다.
그리고 월렛 관련 코인이 시장에 적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근데 제가 최근 트위터에 트러스트월렛이 좋아 보인다는 게시글을 자주 올리고 있고, 여기에 대해 한 번 정리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기 때문에, 이번에 트러스트월렛을 좋게 보는 이유를 한 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우선 트러스트월렛을 바로 얘기하기보다는 먼저 ‘월렛 시장’ 전체에 대한 제 생각을 짚고 넘어가야 그 가치가 제대로 보일 것 같아서, 트러스트월렛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 월렛 시장 이야기로 시작해서 트러스트월렛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월렛은 선택이 아닌 필수
현재 본인이 월렛 사용을 안 해도 개인월렛 사용자는 계속 늘고 있고, 웹3 시대에서 개인월렛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도 다들 어렴풋이 알고 계실 겁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를 한다는 건 바이낸스나 업비트, 빗썸 같은 거래소 앱을 켜고, 원화나 달러로 코인을 사고파는 게 전부였죠.
하지만 지금은, 유니스왑에서 토큰을 스왑하고, 펌프펀에서 밈코인을 사고, 폴리마켓에서 베팅하고, 하이퍼리퀴드에서 선물 거래를 하는데, 이 모든 서비스는 거래소 로그인이 아니라 ‘내 지갑 연결’로 시작합니다.
쉽게 비유하면, 디앱은 저마다 다른 가게이고, 지갑은 그 가게에 들어가기 위한 신분증입니다.
그래서 원래 지갑은 ‘코인을 넣어두는 통장’이었는데 하지만 암호화폐 생태계가 커지면서 지갑은 자산 보관함이 아니라 ‘웹3 전체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앞으로 월렛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자연스럽게 보편화될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월렛 코인에 대한 생각
이전 포스팅에서 DEX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죠.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는 DEX 코인들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DEX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도 함께 짚어드렸습니다.
사실 저는 DEX 시장을 좋게 보는 것과 같은 이유로, 월렛도 비슷한 포지션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월렛을 사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제가 지금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충분히 와닿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메타마스크, 트러스트월렛처럼 현재 사용자가 많은 대표 월렛들을 보면, 스왑, 퍼프덱스(하이퍼리퀴드·ASTER 연동), 예측마켓 기능이 지갑 안으로 하나씩 들어오면서, 지갑 자체가 올인원 앱처럼 모든 걸 처리하는 인프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현재 개인월렛은 코인 보관, 현물 스왑, 무기한 선물, 예측마켓, 환전 등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다 처리하는 올인원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월렛이라고 생각하면 “지갑 = 금고”로 인식을 하지만, 지금은 “지갑 = 올인원앱”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월렛 코인의 포지션을 거래소 코인의 포지션이랑 똑같이 보는 이유가 월렛 안에서도 지갑 안에 아스터, 하이퍼리퀴드 외부 프로토콜이나 연결해주면서 지갑 안에서 선물 거래도 가능하고 그리고 법정화폐 환전은 MoonPay·Ramp 같은 제휴사로 연결해주는 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래소랑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렛 코인을 거래소 코인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제가 월렛 코인을 거래소 코인과 같은 포지션으로 보고 있다고 해서, 월렛 코인이 DEX 코인과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DEX 코인이 오를 때 월렛 코인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게 필연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월렛 코인 = 거래소 코인 포지션”이라는 시각 자체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지, 시장은 월렛과 DEX를 전혀 다른 섹터로 바라볼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실제로 자금이 어디로 몰리느냐는 그때그때의 내러티브와 유동성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DEX 코인이 상승한다고 해서 월렛 코인도 함께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점, 이건 반드시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개인월렛 전망
다음으로 개인 월렛에 대한 전망도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하는데, 사실 이건 코인 투자자들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겁니다.
왜냐하면 코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지금은 CEX가 압도적이지만 앞으로는 개인 월렛과 DEX가 CEX와 견줄 만한 급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거래 페어와 거래량 면에서 CEX가 압도적일 뿐이지, 하지만 향후 DEX의 유동성이 바이낸스급으로 커지고, 거래 페어도 바이낸스만큼 다양해진다면, 사람들은 결국 KYC 인증 없이 내 자산을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DEX와 개인월렛으로 넘어가게 될 겁니다.
이 흐름은 이미 진행 중이고, 코인 투자를 2년 이상 해온 분들이라면 이 변화를 부정하기 어렵다는 것도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월렛 시장의 미래 전망을 DEX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
제가 트러스트월렛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월렛 시장 전체에 대한 제 생각을 풀어봤는데, 이 비전만 보셔도 제가 TWT를 왜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 겁니다.
다만 TWT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꽤 길다 보니, 오늘은 이렇게 챕터를 나눠서 먼저 포스팅해봤고, 다음 편에서 트러스트월렛에 대한 심층 탐구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