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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자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요즘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지루한 횡보장이 언제쯤 끝날지, 그리고 다음 방향성은 어디를 향할지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 흐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클래리티 법안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여부입니다. 모두가 이 법안의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만큼 이 법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클래리티 법안이 미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폴리마켓의 통과 확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만 봐도, 지연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하락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제 생각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올해 하반기 승인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7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직접 클래리티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이 특정 법안을 두고 이렇게 여러 차례 직접 나서서 밀어붙이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백악관도 “올해 안에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이번에 트럼프 발언 발언 하나만 보고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건 아닙니다.

실제 법안 진행 상황을 보면 그 배경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이것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상원은 8월 7일부터 휴회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통과되지 못하면 가을 일정은 11월 중간선거 정치 일정과 겹쳐버리죠.

실제로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8월 휴회를 놓치면 사실상 올해 통과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마감 시한이 코앞에 닥쳤을 때 오히려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이 딱 그런 국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8월 7일 이전에 극적인 타협으로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는 쪽으로 살짝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7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제니어스법(GENIUS Act)이 먼저 통과됐습니다.

클래리티 법안은 이 제니어스법의 다음 퍼즐 조각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이미 하나를 해냈으니 나머지도 끝내자”는 정치적 명분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배경 때문에 클래리티 법안 통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이 크립토를 제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국가적 신호이며, 그로 인해서 암호화폐 시장이 활성화가 되면서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또한 규제 불확실성도 제거가 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불장의 기반이 깔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클래리티 법안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단기적인 강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거에도 말했지만 올해 여름 클래리티 법안 통과 소식으로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이 찾아올 것 같다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법안이 통과가 못 된다면

클래리티 법안 통과는 “통과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통과되느냐”, 즉 시점의 문제입니다.

만약 이번 여름에 통과가 미뤄진다 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일시적인 흔들림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과가 안 되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본질적인 방향성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관들은 사들이고 있다.

투자 격언 중에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시장이 딱 이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6월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8만 2천 달러대에서 5만 7천 달러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이 구간에서 재밌는 게 보이는데, 선물 수요(파란 막대)가 마이너스로 확 꺾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시기와 정확히 겹칩니다.

보통 이럴 때 개인 투자자들은 “더 떨어질까 봐” 공포에 질려서 손절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매도 물량이 시장에서 그냥 증발하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는 그 물량을 받아가고 있다는 뜻인데, 이 기사에서 말하는 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개미가 던지는 물량을 고래들이 흡수하고 있다는 거죠.

이게 왜 상승 신호로 해석될 수 있냐면 고래는 정보와 자금력에서 우위에 있는 주체입니다.

이들이 하락장에서 오히려 물량을 늘린다는 건, “지금 가격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매도 물량이 소화되고 있다는 건 매물대가 정리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개미들의 공포 매도가 계속 나오는 동안 고래가 이를 계속 받아준다면, 언젠가 팔 사람이 다 팔고 나면(=매도 압력이 소진되면) 가격을 누르던 힘이 사라지고 반등할 여지가 생깁니다.

또한 차트 오른쪽 끝을 보면 실제로 가격이 6만 달러 초반에서 바닥을 다지고 다시 7만 달러 근처까지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과 “고래 매집” 타이밍이 겹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물론 이건 하나의 신호일 뿐이고, 저는 이걸 앞서 말씀드린 클래리티 법안 통과 기대감과 함께 놓고 볼 때 “여름 반등”에 좀 더 무게를 두게 되는 근거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한다.

최근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16년 만에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고, 한국 코스피도 서킷브레이커가 걸릴 만큼 낙폭이 컸죠.

저는 이 지점에서 하나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고 봅니다.

아시아 증시에서 빠져나간 유동성은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어딘가로 흘러가게 되어 있고, 저는 그 다음 순번이 암호화폐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그렇게 보느냐. 유동성은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사이클을 따라 이동합니다. 쉽게 말해 귀금속 불장이 마무리된 뒤 그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옮겨갔던 것처럼요.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사이클에는 항상 텀이 존재하고 똑같은 흐름이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금이 한 바퀴 돌면 다음 자리를 찾아가는데, 저는 이번 순번이 코인 시장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시각을 뒷받침하는 게 최근의 디커플링 흐름입니다.

예전에는 국내 증시나 미국 증시가 오르면 코인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간은 이 연결고리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는 것은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주식과 10년 만에 사실상 완전한 디커플링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반대로 뒤집어 보면, 국내 주식이 빠질 때 오히려 코인은 올라가는 그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시아 증시에서 이탈한 유동성이 올해 하반기 클래리티 법안 통과와 맞물린다면, 그 파급력은 단순히 자금 이동에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규제 불확실성이 걷히는 시점에 유동성까지 유입된다면, 적어도 미니 불장 정도는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치며

저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이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하반기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곧바로 불장이 터지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는 되찾을 거라고 봅니다. 이 시각 역시 지금도 그대로라는 점, 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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